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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염

몸 속에 넣는 인공관절, 멸균 확인 하셨나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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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 속에 넣는 인공관절, 멸균 확인 하셨나요?

치아ㆍ관절 수술 크게 늘어나며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 우려 최근 대구 한 병원에서 인공 관절수술을 받은 70대 여성이 20일 만에 패혈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.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온 몸에 심각한 염증이 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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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근 대구 한 병원에서 인공 관절수술을 받은 70대 여성이 20일 만에 패혈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.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온 몸에 심각한 염증이 생겨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. 유가족들은 “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인공 관절수술 후 사망한 것은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”며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료과실 감정을 신청했다.

앞서 2008년에도 무릎 인공관절 삽입술을 받던 60대가 패혈증으로 숨진 바 있다. 이 환자는 수술 부위에 슈퍼박테리아가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인공 관절 보형물 제거수술까지 받았지만 한 달 뒤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었다.

인구 고령화, 보험급여 적용 확대, 수술장비 향상 등으로 정형외과와 치과 영역에서 몸 속에 의료기구를 넣는 ‘임플란트 수술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. 2015년의 경우 16만건의 임플란트 수술이 이뤄질 정도다(건강보험심사평가원). 임플란트 수술은 치과용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인공 무릎관절과 인공 엉덩이관절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. 의료계에서는 “환자 몸 속에 일정기간 보존되는 몸 속에 넣는 의료기구(임플란트)와 관련된 감염이 발생하면 목숨을 잃는 등 부작용이 매우 크기에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”고 입을 모은다.

“임플란트 멸균 확인 제대로 안 돼”

우리나라는 임플란트는 커녕 감염 예방의 기초인 수술기구의 세척과 멸균조차 미흡한 실정이다. 질병관리본부의 ‘국내의료기관 수술실 감염관리 실태와 문제점’ 보고서(2015)에 따르면 전국 43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165개 병원 가운데 59.8%(98곳)만 수술 후 수술기구의 손세척과 기계세척을 병행하고 있었다. 멸균된 수술기구만 사용하는지에 대한 조사는 아예 없었다.